궤적

우리의 만남은

지은이: 용혜원

우리의 처음 만남은
오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곳에서인가
서로를 모른 채
스쳐지나가듯 만났을지도
우리는 알 수는 없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낯모르는 사람으로
눈길이 마주쳤어도
전혀 낯선 사람으로 여겨
서로 무관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만남 속에
마음이 열리고
영혼 가득히 사랑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만남이
우리의 사랑이

이 지상에서
꼭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기쁨입니다 축복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숨김없이
쏟아놓을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눈동자 속에
그대의 모습이 있고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보다 놀라운 것은
우리들의 영혼 속에
주님의 손길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서로의 영혼을 위하여
그 분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만남이 이 글을 읽는이마다 있어지기를 소망하며…

 


함수는 관계이며, 대응이다.
궤적은 시간축과 공간축을 놓고 지나간 함수이다.

나의 과거를 알려면
지나온 궤적을 따라가면 된다.
그러다보면 누군가 만남을 알 수 있겠다.

상대는 일차 함수, 내 궤적 함수와 맞춰보자
그 속에는 다양한 만남이 있다.
때로는
아니 만나기도 하고,
만났으나 멀어저 가기도 하고,
다시 인연이 되기도 한다

영겁으로 보면 찰나와 같은 접점이지만
우리 삶으로 보면 평생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내 궤적을 돌아보면 어떨까…

 

수학백과: 함수란 무엇인가

도서관과 책

우연히 도서관 학습에 관한 책을 보다가 예전 생각이 떠올랐다

대학 다닐때 였다
도서관과의 만남은 입학식 하고, 바로였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내가 가져온 책을 열람실에서 주로 보았다.
그러다가 분류표를 보고, 책을 3권까지 대출 받을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내 도서대출증은 4년 내내 도서관 사서 책상에 놓여있게 되었다
매주 3권씩을 대출했다

거기에는 나름대로 원칙이 있었다.
한 권은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 관련 책이었다
한 권은 문학 관련 책이었다
나머지 한 권은 교양서적이나 지적 호기심을 끌만한 책이었다

그 당시 학교 도서관은
폐쇄적인 도서관체계여서 직원외에는 출입을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서들과 친해졌고,
높은 직위에 있는 분도 알게되어서
안에 들어가서 직접 책을 고르도록 배려해 주었다

한번도 대출해 간 적이 없던 책을 맨 처음 빌려갈때…
그 책 뒤 열람자에 날짜와 이름을 적을때…
그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좋았다

졸업할 당시에는 컴퓨터 관련 책을 거의 다 보았다

컴퓨터에 조예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사서는,
자기 고장난 컴퓨터를 나에게 의뢰하였고,
친절히 고쳐주었다
이후, 사서들의 컴퓨터 문제시 죄다 고쳐주었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스스로가 잘 나서가 아니라,
책이 만든 것 같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그동안 보아 나갔던 책들을…
순서대로 궤적을 밟아가면
알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