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cedades : Eres Tu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naAC37W42ro[/embedyt]

[expand title=”펼쳐보기” swaptitle=” ” expanded=”false”]

IL Divo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7F8pSyXRRnc[/embedyt]

Luis Miguel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WSv5J_-bXQA[/embedyt]

Eydie Gorme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QQDRSwRtpxg[/embedyt]

박강수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qCAt5sRurRs[/embedyt]

김희진, 티시 이노호사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KddHKlBCjiI[/embedyt]

[/expand]

당신은….

당신은 나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
어느 여름날 아침처럼

당신은 나에게 미소를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나의 모든 희망
내 두 손에 고인 신선한 빗물 같은 사람

당신은 강한 미풍과도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이랍니다

당신은 내 마음의 샘에서 솟아나는
샘물과도 같은 사람

바로 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

당신은 내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불꽃
당신은 내 빵에 쓰인 밀가루와 같은 사람

당신은 한 편의 시와 같은 사람
밤하늘에 들리는 기타 소리와 같은 사람

당신은 내 맘의 지평선과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이 곡은 1973년 스페인 악단 Mocedades(모세다데스)가 부른 곡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페인 가요이다. 국내에서는 1978년 대학연합 혼성그룹 쌍투스가 ‘그대 있는 곳까지’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부르기도 하였다. 최근 한국영화 ‘하모니’ 삽입곡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예술은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개 힘들면 힘들다고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는데 말이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기쁨과 희망으로 승화시킨다.
이 스페인 곡은 플프랑코 독재 치하에서 만들어졌다.
대학생이었던 이들은 이렇게 스페인 국민들에게 희망을 노래하였다.
우리의 삶이 예술은 아닐지라도 지금 이 순간
고통을 노래할 것인가 희망을 노래할 것인가

[expand title=”펼쳐보기” swaptitle=” ” expanded=”false”]

쌍투스 합창단 : 그대 있는 곳까지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1TVNtag3CAM[/embedyt]

하모니 영화 : 그대가 있는 곳까지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7ijCPuohcZk[/embedyt]

인치엘로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ZOnY53dMBGY[/embedyt]

그대 있는 곳까지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 깨어보니 사라졌네
지난밤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아 모두 꿈이었나봐

그대가 머리 떠나버린 후
이 마음 슬픔에 젖었네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바람아 너는 알겠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님이 계신 곳까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님이 계신 곳까지

이 밤도 홀로 창가에 기대서
밤하늘 별들 바라보네
기약도 없는 그 님을 기다리며
이 밤을 지새웁니다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님이 계신 곳까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 님이 계신 곳까지

[/expand]

명사. 제 값어치 외에 거저로 조금 더 얹어 주는 일. 또는 그런 물건 (표준국어대사전)

만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은이: 류시화

만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그 하루를 정원에서 보내리라

허리를 굽혀 흙을 파고
작은 풀꽃들을 심으리라

내가 떠나간 뒤에도
그것들이 나보다 더 오래 살아 있도록

아마도 나는 내가 심은 나무에게 기대리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새와 곤충들 또한 나처럼 그 나무에
기대는 것을 바라보리라

그리고 어쩌면 나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지막으로 흙 위로 난 길을 걸으리라

걸으면서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진실했던 때를 기억하리라

아마도 그것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되리라
그 어느 날보다 후회하지 않는.

 


우리네 시장에서는 덤이라는 것이 있다.
파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겠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더 얻어가니 좋을 수 있겠다.
그 맛에 장을 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속에 인생이 있다.

덤은 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삶에도 있다.

군대시절 심신이 고단하고, 특히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커서 삶을 놓으려고 진지하게 생각했었다.
결국 실행은 하지 못했지만, 갑자기 그런 깨달음이 들었다.

내 인생 수업은 20대에 종쳤고,
이후 인생은 덤으로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신적인 존재에 물어보거나, 사주단자에 들어있었는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덤으로 사는 인.생.

덤은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짜로 여겨 질 수 있겠으나
결코 공짜가 아니다.
오히려 더 잘 요긴하게 써야 한다.

모든 날들 모든 순간들이 행복이다. 허투로 쓸 수 없다.
내게 덤 이후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
나에게 덤의 양이 얼마나 주어졌는지 모르겠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끝나는 시점에 덤을 얻어서 고마워했고, 덤을 알차게 잘 사용했노라 말해보자

199X년 군대일기장 들춰봄

아침이면 가장 먼저

아침이면 가장 먼저

지은이: 이준호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나를

살짝 간질여 깨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커튼 너머
아침 햇살이 넘쳐나고 있음을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별다른 얘깃거리는 아니어도
당신이 하는 이야기를
눈 비비며 들으면 좋겠습니다

또 날마다 그런 재미로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이 내 앞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 하루의
처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종일토록 당신이 내 안에 있어
내가 당신을 호흡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의 목소리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또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내가 습관처럼 당신을 반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입버릇처럼 왔느냐고
물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날마다 가장먼저
당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잣대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지은이: 이용채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과 만나고 싶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낯선 얼굴로
그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지만

어차피 우리들의 삶은 서로가 만나고 헤어지며
그렇게 부대낄 수밖에 없는,
서로가 큰 삶의 덩어리들을 조금씩 쪼개어 갖는 것일 뿐.

누구나가 그들 나름대로의 자를 들고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서로를 재고 있겠지만

언제나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오늘조차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지.

보이는 것은 쉽게 변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조차 추한 모습일 수 있겠지만
보이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의 껍데기일 뿐.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일이 어쩌면
가장 힘겨운 일일 수 있기에 사랑이 더욱 값진 것이겠지만
우리들이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마저 때로는 거짓일 수 있고
그에게 슬픔일 수 있기에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살아야지.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잣대를 가지고 있다.

학력, 외모, 재력 등
상대를 대할때 나도 모르게 그런 잣대를 들이댄다.
잣대의 기준 수치에 도달하지 않으면
선입견을 가지고 무시하거나 배제시켜 버린다.

내 잣대는 군대 시절 전후로 달라진다.

입대 전에는 여자를 대할 때나 소개팅이 들어올 때 마다
배움의 정도(대학), 얼굴(무조건 이쁨), 몸매(44kg), 키(160cm)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보고 사귈지 말지 걸러내었고,
하나라도 빠질라 치면
아예 처음부터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입장 바꿔서 내가 연예인급처럼 잘 나가는 것도 아닌데
어딘지 모를 오만함이 있었던 듯 하다.

그러던 중 군생활에서 숱하게 많은 생과사 문턱을 오가면서
불현듯 잣대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죽음앞에서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에 도달하였고
이후에는 
잣대를 없애고, 있는 그대로 인격을 보고자 하였다.

우연히 인사를 나누거나 소개팅을 할 때
위와 같이 물어보던 습관들이 없어졌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앞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한지…
최소 3번은 만나서 확인해보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 사람 내면을 보기 위해서 집중하였다.
배움은 못하나 지혜롭고, 영리하며
발전적으로 인생을 개척해가는 여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만남들이 쌓여갈수록 내 인생이 윤택해지고, 성장함을 느꼈다.

무엇이 정답이고, 옳은 것인가는 의미가 없을 듯 하다.

인생의 종착역에 다다르는 시점에서
옆에 남아있는 그녀를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진호 : 가족사진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0uRDuy-g030[/embedyt]

불후의 명곡 보기(추천) : https://www.youtube.com/watch?v=cS-IiArGmcU

 

나는 어느 집에나 가보면 걸려 있을 그 흔한 가족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릴 적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사진 찍을 기회가 없기도 했겠지만
어머니도 다같이 찍을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듯 하다.

사진은 빛을 모아 만들어진 그림이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순간 인 듯 하다.
시간이 없다하여, 마땅한 옷이 없다하여, 외양이 준비가 안되어서
사진관이 멀어서, 카메라가 준비가 안되어서 등등
핑계를 만들지 말고,
지금 당장 찍어보자. 역사를 만들어 놓아 보자.

 

재생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카세트 테이프와 플레이어를 빗대본다
우리의 일상은 테이프처럼 공간정보와 시간과 함께 저장된다

사용기한이 지나면 폐기되는 테이프가 아니라
무기한 사용할 수 있는 테이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이다
공간, 시간정보와 함께 그곳에 있었던 자신말이다

재생버튼을 누르면 영상과 음악이 흘러나오듯이
자신이 해당공간을 지나가며,
이전 시간정보와 함께 재생된다

어른이 되어서 고향집에 갔을때
어릴 적 뛰어놀던 모습이 재생된다

맛있는 음식점을 지날때면
누군가와 같이 식사했던 모습이 재생된다

어느 공원에 앉아 있다보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고, 속삭였던 모습이 재생된다

MP3를 듣다보면
누군가와 같이 흥얼거리던 모습이 재생된다

비가 내리면
빗방울 속에서 지난 모습이 재생된다

이렇듯 물건 하나에도, 장소하나에도
스쳐갔던 모든 곳에 정보가 저장된다

내가 움직일때마다 하나 하나씩 재생된다

 

삼형제

형은, 믿고 따라온 두 동생이 고맙다고 했다
나는, 아버지같이 이끌어주고 있는 형과 잘하고 있는 동생이 고맙다고 했다
막내는, 자랑스런 두 형이 있어서 고맙다고 했다

어제 저녁이다
삼형제는 식사 겸 술한잔 하면서
무교동 어느 술집에 있었다
4시간이 넘도록 한자리에서 술을 마셨다

상당히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공감도 하고,
같이 울기도 하고,
마음이 짠하기도 하였다

삼형제가 같은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그들은 수도 중심가에서 반경 5Km내에 있다

항상 바쁜 큰 형은 거의 매일 밤11~12시에 퇴근한다
피곤의 연속인데,
둘째인 내 전화를 받고는
업무를 대충 접고 나온 것이다
탱자탱자하는 막내는 바쁜것은 없지만
짜여진 일과에 답답해한다
놀고 먹는 나는 항상 능력의 반정도만 업무에 투자한다
그 중의 반은 이생각 저생각 하면서 보낸다

그러던 차에
마침 근무지를 옮기는 관계로
얘기 할 겸 자리를 주선한 것이다

모든 얘기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고자 한다

막내가 그랬다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던 때의 영상이 각인되어 있었다
막내는 그 당시 10살 이었다
거꾸로 되짚어보면 당신이 작고하신지 21년이 되었다
그런데, 그 당시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동네가게에 갔다가 얘기를 들었다는 것
그리고, 전화를 받고 황급히 나가시는 어머니의 뒷모습
이후, 집으로 택시타고 와서 내리자마자 어머님이 울부짖으며 쓰러지셨던 모습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했던 막내가 느꼈던 것이 상당했을 것이다
나는 그저 막내가 무얼 알았을까…그리 여겼었다

형의 충격도 만만치 않았다
당신은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가서 직접 눈으로 확인을 했다
교통사고이다 보니 끔찍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다녀온 형은 말을 잊었고,
어쩔 줄을 몰라 집을 나서려했고,
친척들이 이를 만류하였다

나도 그 당시 상황이 각인되어 있다
할머님이 계셨었는데,
먼저보낸 아들을 가슴에 묻고,
그 고통이 심했던지 어떤지
몇 해 지나서 치매를 앓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머님의 울부짖음을 결코 잊을수 없다
그 당시 당신의 나이는 37살 이었다
서로 얘기를 하면서 굵은 눈물을 흘렸다
누구 뭐라 할 것 없이 우리는 울고 울었다

중학교 3학년이었던 형은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하여 동생들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하였다
딱히 뻔했던 집안 사정을 위해
달리 방안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머님은 당신이 밭에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자식들 공부 시키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을 다잡게 되었고,
힘들게 농사일과 공부를 병행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반인 형은 순위에 들었으며
S대에 도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이듬해 재수를 하였고,
결국 Y대에 입학하게 되었다

나는 형의 재수시절이 제일 힘들었다고 얘기하였다
재수하는 형은 멀리 서울로 가버렸고,
말썽을 일으키고, 말을 안듣는 막내…
결국 고2였던 나는 집안일을 도와야했고,
상대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없었다

그렇다고 시세가 좋아서
농산물이 제값을 받는것이 아니었다
대파 농사를 지었는데,
하루 일당도 안되는 삶의 연속이었다

이런 얘기를 하니
막내녀석이 안절부절을 못한다

형수에게 미안함이 있다
형수는 내가 제대한 지 3일 뒤에 시집을 왔다
신촌에서 신혼 살림을 차렸는데,
때마침 제대한 나는 IMF여파로 취업을 못했고
취업준비를 위해 당분간 형집에 머물러야 했다
싫은 내색하지 않고, 시동생을 받아주었다

기억을 더듬어도 나는 형수에게서 밥상 한반 제대로 받아보지 못한것 같다
거의 사먹고 다니고,
아니면 직접 라면 끓여먹고 했던 것 같다
챙겨줌을 받지 못한 서운함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그래도 신혼생활의 기쁨을 느껴보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하였다

나는 어머니에게 애인을 만들어주자고 제안하였다
다들 수긍하는 눈치고
이해가 간다는 모습이다
그동안 고생하셨으니
재미있게 사셨으면 싶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이런 저런 다양한 얘기를 했다
술이 어디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결국 취한 우리들은
화이팅을 외치며 서로를 격려하였다

평상시 가족모임이 있어도
말이 별로 없는 삼형제…

그들은 말이 없어도 통할수 있는
이심전심이 있다…

2005년 7월 어느날 씀

목민심서

목민심서

부임길에 오를 때에는 아침에 일찍 떠나고, 저녁에는 일찍 쉬어야 한다.
길을 떠나기 전에 수리(우두머리 아전)에게 일러서 하인들이 먼저 아침식사를 한 뒤에 수령의 아침식사를 올리게 하고 먼동이 틀 때 길을 떠나도록 한다.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이 목민관으로서 자세, 마음가짐에 대해서 쓴 책이다.
목민관은 지금의 자치단체장과 같은 공직자이나 행정, 사법, 군사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이었다.
백성을 바로 대면하고, 다스리는 벼슬아치로서 12가지 항목에 6가지의 세부사항으로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장교로서 임관하여 부임하는 시점에 조그마한 서점에서 접하였다.
한자를 해독하지 못하여, 해설 내용 위주로 보았는데
구구절절 좋은 글들이었고, 밑줄 그어 가면서 읽었던 기억이다.
그 중에서 위의 구절을 두고 기억에 새기기로 하였다.

다산은 왜 자신보다 하인들을 먼저 챙겼을까.

우리는 대개 자기 본인 위주로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아랫 사람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다고 본다.

주인은 자기가 배고프면 자기를 먼저 생각한다.
갈길이 바쁘면 자기 위주로 서두르고 재촉한다.

하인들은 어떠한가.
하인은 자기가 배고파도 주인이 배고픈지 먼저 생각하고 주인을 챙겨야 한다.
자기는 뒷전이다.
갈길이 바쁘면 일찍부터 준비물들과 부수적인 잡다한 일들을 챙겨놔야 한다.
그러다보면 하인 자기는 항상 뒷전이다.
밥을 못 먹은 일이 허다하고, 늘상 피곤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누가 하인을 신경이나 쓰겠는가.
다산은 그렇게 하인을 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 부하를 나보다 먼저 생각하고, 진심으로 챙길때 부하들은 나에게 어떻게 대하겠는가.
나와 남을 입장바꿔서 생각하고, 미루어서 이해하는 것
역.지.사.지
그것은 내 인생의 좌우명이 되었다.

 

책이음 서비스

책이음서비스

 

그간 도서관을 이용할라치면 회원가입을 각각 해줘야 한다.
집 근처를 이용할 때나 회사 근처 이용할때 별도 가입을 해서 불편했다.
이제는 책이음 회원으로 가입하고 나서 공공도서관을 별도 회원 가입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의 책이음서비스에 가입한 공공도서관 대출을 할 수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 지역대표 도서관을 통합서비스로 묶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하나의 회원증으로 이용하자.

참고사이트: http://book.nl.go.kr/iplls

도서관과 책

우연히 도서관 학습에 관한 책을 보다가 예전 생각이 떠올랐다

대학 다닐때 였다
도서관과의 만남은 입학식 하고, 바로였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내가 가져온 책을 열람실에서 주로 보았다.
그러다가 분류표를 보고, 책을 3권까지 대출 받을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내 도서대출증은 4년 내내 도서관 사서 책상에 놓여있게 되었다
매주 3권씩을 대출했다

거기에는 나름대로 원칙이 있었다.
한 권은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 관련 책이었다
한 권은 문학 관련 책이었다
나머지 한 권은 교양서적이나 지적 호기심을 끌만한 책이었다

그 당시 학교 도서관은
폐쇄적인 도서관체계여서 직원외에는 출입을 못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서들과 친해졌고,
높은 직위에 있는 분도 알게되어서
안에 들어가서 직접 책을 고르도록 배려해 주었다

한번도 대출해 간 적이 없던 책을 맨 처음 빌려갈때…
그 책 뒤 열람자에 날짜와 이름을 적을때…
그 기분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이 좋았다

졸업할 당시에는 컴퓨터 관련 책을 거의 다 보았다

컴퓨터에 조예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사서는,
자기 고장난 컴퓨터를 나에게 의뢰하였고,
친절히 고쳐주었다
이후, 사서들의 컴퓨터 문제시 죄다 고쳐주었다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스스로가 잘 나서가 아니라,
책이 만든 것 같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그동안 보아 나갔던 책들을…
순서대로 궤적을 밟아가면
알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