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WordPress)

홍마리오의 워드프레스 초급/중급

만들면서 배우는 워드프레스


워드프레스(WordPress)는 워드용 프로그램을 말하지 않는다.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만들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본 블로그도 워드프레스를 이용해서 구축하였다.
기술치, 기계치 라고해도 부담갖지말고, 상식을 넓히는 차원에서 읽어보길 추천한다.

조용필 : 꿈 YongPil Cho : The Dreams(1991)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zpz4zYFYjZo[/embedyt]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찿아왔네
그곳은 춥고도 험한 곳
여기 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머나먼 길을 찿아 여기에
꿈을 찿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길을 왔는데
이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사람들은 저마다 고향을 찿아가네
나는 지금 홀로 남아서
빌딩 속을 헤매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슬퍼질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저기 저 별은 나의 마음 알까
나의 꿈을 알까
괴로울땐 슬픈 노래를 부른다
이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슬퍼질땐 차라리 나홀로 눈을 감고싶어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고향의 향기 들으면서

 


조용필 13집 The Dreams 앨범 타이틀 곡.
비행기에서 만든 곡으로, 가장 아끼는 노래라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때되면 돌아갈 고향이 있다.
바로 하늘이다.
이 세상 소풍 끝내고 돌아갈 곳.
그리말하지만 우리네 삶은 늘상 객지를 떠돈다
그 소풍이 힘든 여정이다.
이 노래를 안 시점은 도시에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혼자서 삶을 견디며, 지나야 했던 시절
되돌아보며 삶을 추스려본다.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는가.

궤적

우리의 만남은

지은이: 용혜원

우리의 처음 만남은
오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곳에서인가
서로를 모른 채
스쳐지나가듯 만났을지도
우리는 알 수는 없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낯모르는 사람으로
눈길이 마주쳤어도
전혀 낯선 사람으로 여겨
서로 무관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만남 속에
마음이 열리고
영혼 가득히 사랑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만남이
우리의 사랑이

이 지상에서
꼭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기쁨입니다 축복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숨김없이
쏟아놓을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눈동자 속에
그대의 모습이 있고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보다 놀라운 것은
우리들의 영혼 속에
주님의 손길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서로의 영혼을 위하여
그 분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만남이 이 글을 읽는이마다 있어지기를 소망하며…

 


함수는 관계이며, 대응이다.
궤적은 시간축과 공간축을 놓고 지나간 함수이다.

나의 과거를 알려면
지나온 궤적을 따라가면 된다.
그러다보면 누군가 만남을 알 수 있겠다.

상대는 일차 함수, 내 궤적 함수와 맞춰보자
그 속에는 다양한 만남이 있다.
때로는
아니 만나기도 하고,
만났으나 멀어저 가기도 하고,
다시 인연이 되기도 한다

영겁으로 보면 찰나와 같은 접점이지만
우리 삶으로 보면 평생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내 궤적을 돌아보면 어떨까…

 

수학백과: 함수란 무엇인가

어머니 – 그리움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지은이: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 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줄만―

한밤 중 자다깨어 방 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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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RNM26ekz0g0[/embed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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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삼시세끼라는 예능 프로를 즐겨보고 있다.
사실 내용은 별거 없는데, 세끼니를 아궁이에 솥단지 걸고, 직접 밥이며 반찬을 해서 먹어야 한다.
반찬 재료는 집에서 가까운 밭에 심겨진 재료들을 사용하면 된다.
가끔은 단체로 늦잠을 자서 출연자들이 미안해하고 아점으로 때워야 할때도 있지만, 우리는 애교로 봐주고 넘어간다.
출연자들은 약속된 촬영일이 지나면 다시 도시로 되돌아가 일상적인 삶을 지낼 것이다.
예능은 일종의 일로써 짧은 기간 고생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삼시세끼 자체가 삶이라면 어떨까.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여자로서 살아야 했고, 모진 풍파를 견디며 지나야 했던 삶이 있다.
바로 어머니의 삶이다.

당신은 21살에 중매쟁이에게 속아서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왔다.
비록 계모의 괴롭힘에 초등학교를 온전히 졸업하지 못했지만, 나름 먹고사는데는 넉넉한 생활이었다.
그러나 시집은 그렇지 않았다.
잘 사는 신랑집을 확인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쌀독을 열어보니 몇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양이었고, 쌀자루가 아닌 되로 조금씩 꾸어다가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딸린 식솔들이 많았다.
그당시 아버지는 둘째였지만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였다.
장남은 분가하였고, 딸린 식솔은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3명이 있었다.
당신은 비록 굶더라도 삼시 세끼를 그렇게 해서 식솔들을 해먹였다.

시집살이도 만만치 않았다.
망한 양반 집안의 귀한 딸이었던 할머니는 몸종을 데리고 시집을 왔지만
넉넉치 않았던 세간살이로 인해 몸종을 돌려보냈다.
그렇다고 살림을 직접 하지않고, 집안일을 거의 하지 않아 꼴이 말이 아니었다.
당신이 시집온 그 나이에 시어머니는 50살 즘 되었다.
젊은 시어머니는 매사 들들 볶기 일쑤였고,
심지어 같이 밥상을 못하도록 나무랬단다.
지금도 당신은 우리와 같이 겸상을 안한다.
우리가 다 먹고나서야 식사를 한다.

시집살이가 어려우면 남편복이라도 있어야했다.
남편은 효심 지극하고, 착했지만 아내를 못챙기는 술좋아하는 바보였다.
부모님께 빨래비누 살 돈도 남기지 않고, 생활비를 전부 드려서 당신은 빨래 양도 많은데 제대로 못해 양잿물을 사용해야 했다.

지금 같으면 차라리 헤어지고 말터인데, 인연을 끊기에는 자식의 인연이 강했었나보다.
어느덧 세 아들이 태어나게 되었고,
나름 커가면서 생활이 안정되어 갔다.

그것도 잠시
당신이 37살 되던 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남편을 여의게 된다.
혼자서 농사일을 하며, 삼형제를 키우게 된다.

그때부터 호미가 닳아 갈고리로 변해가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새벽부터 밤 늦도록 논밭 일을 했다.
그렇게해서 삼형제를 온전히 키워냈다.

이제 맘편히 몸편히 즐기면서 여생을 지내면 좋을텐데…
어느덧 자식의 자식들을 봐주느라 자기 생활이 없다.

돌아보니 어느덧 강산이 4번째 바뀌게 된다.
청춘이 갔다. 인생이 갔다.
남은 것은 꼬부라진 허리, 틀니와 주름 뿐…

어머니! 당신은 그리움입니다.
멍에는 벗고, 영원히 젊은 엄마로 살아주세요.
천분지일도 보답하기 어렵겠지만 남은 기회를 주세요.

Mocedades : Eres 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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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D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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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s Mig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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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die Gor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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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qCAt5sRurRs[/embedyt]

김희진, 티시 이노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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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은 나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
어느 여름날 아침처럼

당신은 나에게 미소를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나의 모든 희망
내 두 손에 고인 신선한 빗물 같은 사람

당신은 강한 미풍과도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이랍니다

당신은 내 마음의 샘에서 솟아나는
샘물과도 같은 사람

바로 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

당신은 내 벽난로에서 타오르는 불꽃
당신은 내 빵에 쓰인 밀가루와 같은 사람

당신은 한 편의 시와 같은 사람
밤하늘에 들리는 기타 소리와 같은 사람

당신은 내 맘의 지평선과 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은.


이 곡은 1973년 스페인 악단 Mocedades(모세다데스)가 부른 곡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페인 가요이다. 국내에서는 1978년 대학연합 혼성그룹 쌍투스가 ‘그대 있는 곳까지’라는 제목으로 번안해 부르기도 하였다. 최근 한국영화 ‘하모니’ 삽입곡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예술은 현실을 그대로 표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대개 힘들면 힘들다고 고통스러우면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는데 말이다.
그것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기쁨과 희망으로 승화시킨다.
이 스페인 곡은 플프랑코 독재 치하에서 만들어졌다.
대학생이었던 이들은 이렇게 스페인 국민들에게 희망을 노래하였다.
우리의 삶이 예술은 아닐지라도 지금 이 순간
고통을 노래할 것인가 희망을 노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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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투스 합창단 : 그대 있는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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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영화 : 그대가 있는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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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엘로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ZOnY53dMBGY[/embedyt]

그대 있는 곳까지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잠 깨어보니 사라졌네
지난밤 나를 부르던 그대 목소리
아 모두 꿈이었나봐

그대가 머리 떠나버린 후
이 마음 슬픔에 젖었네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아 바람아 너는 알겠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님이 계신 곳까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님이 계신 곳까지

이 밤도 홀로 창가에 기대서
밤하늘 별들 바라보네
기약도 없는 그 님을 기다리며
이 밤을 지새웁니다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님이 계신 곳까지

바람아
이 마음을 전해다오
불어라
내 님이 계신 곳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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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제 값어치 외에 거저로 조금 더 얹어 주는 일. 또는 그런 물건 (표준국어대사전)

만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은이: 류시화

만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그 하루를 정원에서 보내리라

허리를 굽혀 흙을 파고
작은 풀꽃들을 심으리라

내가 떠나간 뒤에도
그것들이 나보다 더 오래 살아 있도록

아마도 나는 내가 심은 나무에게 기대리라.

오늘이 나의 마지막 날이라면
새와 곤충들 또한 나처럼 그 나무에
기대는 것을 바라보리라

그리고 어쩌면 나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지막으로 흙 위로 난 길을 걸으리라

걸으면서 우리가 자연과 더불어
진실했던 때를 기억하리라

아마도 그것이 나의 마지막 날이 되리라
그 어느 날보다 후회하지 않는.

 


우리네 시장에서는 덤이라는 것이 있다.
파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수 있겠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더 얻어가니 좋을 수 있겠다.
그 맛에 장을 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속에 인생이 있다.

덤은 시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삶에도 있다.

군대시절 심신이 고단하고, 특히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커서 삶을 놓으려고 진지하게 생각했었다.
결국 실행은 하지 못했지만, 갑자기 그런 깨달음이 들었다.

내 인생 수업은 20대에 종쳤고,
이후 인생은 덤으로 주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신적인 존재에 물어보거나, 사주단자에 들어있었는지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계속 들었다.

덤으로 사는 인.생.

덤은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짜로 여겨 질 수 있겠으나
결코 공짜가 아니다.
오히려 더 잘 요긴하게 써야 한다.

모든 날들 모든 순간들이 행복이다. 허투로 쓸 수 없다.
내게 덤 이후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다.
나에게 덤의 양이 얼마나 주어졌는지 모르겠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끝나는 시점에 덤을 얻어서 고마워했고, 덤을 알차게 잘 사용했노라 말해보자

199X년 군대일기장 들춰봄

아침이면 가장 먼저

아침이면 가장 먼저

지은이: 이준호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이 문을 열고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나를

살짝 간질여 깨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커튼 너머
아침 햇살이 넘쳐나고 있음을
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별다른 얘깃거리는 아니어도
당신이 하는 이야기를
눈 비비며 들으면 좋겠습니다

또 날마다 그런 재미로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렸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이 내 앞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내 하루의
처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종일토록 당신이 내 안에 있어
내가 당신을 호흡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가장 먼저
당신의 목소리가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또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내가 습관처럼 당신을 반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는 입버릇처럼 왔느냐고
물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이면 날마다 가장먼저
당신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잣대

아름다운 만남을 기다리며

지은이: 이용채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과 만나고 싶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낯선 얼굴로
그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가고 있겠지만

어차피 우리들의 삶은 서로가 만나고 헤어지며
그렇게 부대낄 수밖에 없는,
서로가 큰 삶의 덩어리들을 조금씩 쪼개어 갖는 것일 뿐.

누구나가 그들 나름대로의 자를 들고
그들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서로를 재고 있겠지만

언제나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오늘조차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지.

보이는 것은 쉽게 변할 수 있고
보이지 않는 것조차 추한 모습일 수 있겠지만
보이는 것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의 껍데기일 뿐.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일이 어쩌면
가장 힘겨운 일일 수 있기에 사랑이 더욱 값진 것이겠지만
우리들이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마저 때로는 거짓일 수 있고
그에게 슬픔일 수 있기에

나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살아야지.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판단하는 잣대를 가지고 있다.

학력, 외모, 재력 등
상대를 대할때 나도 모르게 그런 잣대를 들이댄다.
잣대의 기준 수치에 도달하지 않으면
선입견을 가지고 무시하거나 배제시켜 버린다.

내 잣대는 군대 시절 전후로 달라진다.

입대 전에는 여자를 대할 때나 소개팅이 들어올 때 마다
배움의 정도(대학), 얼굴(무조건 이쁨), 몸매(44kg), 키(160cm)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을 보고 사귈지 말지 걸러내었고,
하나라도 빠질라 치면
아예 처음부터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입장 바꿔서 내가 연예인급처럼 잘 나가는 것도 아닌데
어딘지 모를 오만함이 있었던 듯 하다.

그러던 중 군생활에서 숱하게 많은 생과사 문턱을 오가면서
불현듯 잣대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죽음앞에서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에 도달하였고
이후에는 
잣대를 없애고, 있는 그대로 인격을 보고자 하였다.

우연히 인사를 나누거나 소개팅을 할 때
위와 같이 물어보던 습관들이 없어졌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왜 그렇게 느꼈는지, 앞으로 삶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한지…
최소 3번은 만나서 확인해보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게 되었다.

그 사람 내면을 보기 위해서 집중하였다.
배움은 못하나 지혜롭고, 영리하며
발전적으로 인생을 개척해가는 여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만남들이 쌓여갈수록 내 인생이 윤택해지고, 성장함을 느꼈다.

무엇이 정답이고, 옳은 것인가는 의미가 없을 듯 하다.

인생의 종착역에 다다르는 시점에서
옆에 남아있는 그녀를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진호 : 가족사진

[embedyt] https://www.youtube.com/watch?v=0uRDuy-g030[/embedyt]

불후의 명곡 보기(추천) : https://www.youtube.com/watch?v=cS-IiArGmcU

 

나는 어느 집에나 가보면 걸려 있을 그 흔한 가족사진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릴 적에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사진 찍을 기회가 없기도 했겠지만
어머니도 다같이 찍을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듯 하다.

사진은 빛을 모아 만들어진 그림이지만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역사의 순간 인 듯 하다.
시간이 없다하여, 마땅한 옷이 없다하여, 외양이 준비가 안되어서
사진관이 멀어서, 카메라가 준비가 안되어서 등등
핑계를 만들지 말고,
지금 당장 찍어보자. 역사를 만들어 놓아 보자.

 

재생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든다

카세트 테이프와 플레이어를 빗대본다
우리의 일상은 테이프처럼 공간정보와 시간과 함께 저장된다

사용기한이 지나면 폐기되는 테이프가 아니라
무기한 사용할 수 있는 테이프이다

플레이어는 자신이다
공간, 시간정보와 함께 그곳에 있었던 자신말이다

재생버튼을 누르면 영상과 음악이 흘러나오듯이
자신이 해당공간을 지나가며,
이전 시간정보와 함께 재생된다

어른이 되어서 고향집에 갔을때
어릴 적 뛰어놀던 모습이 재생된다

맛있는 음식점을 지날때면
누군가와 같이 식사했던 모습이 재생된다

어느 공원에 앉아 있다보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었고, 속삭였던 모습이 재생된다

MP3를 듣다보면
누군가와 같이 흥얼거리던 모습이 재생된다

비가 내리면
빗방울 속에서 지난 모습이 재생된다

이렇듯 물건 하나에도, 장소하나에도
스쳐갔던 모든 곳에 정보가 저장된다

내가 움직일때마다 하나 하나씩 재생된다